어린이 주일과 하나님 나라(5.3 주일낮 설교 요약)

작성자
오세영
작성일
2020-05-02 14:36
조회
979
눅18:15-17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나라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어린아이들이 오는 것을 막자 주님께서 그냥 두라 하시며 하신 말씀이지요.
그러면서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단히 심각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엇을 말 할까요.

이 말씀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신 말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로 보건데 여기서 하나님 나라는 저 하늘의 천국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도래한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물론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해야 저 하늘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에 별개의 개념은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안에서 살지 못하면 저 하늘의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은 이들이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람들이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을 비롯한 그들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어린아이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철학이나 신념이 없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선민사상에 빠져있었고 유대인 특유의 유대이즘을 갖고 있어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없이는 버릴 수 없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았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언행이 마음에 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세주로 믿기는 커녕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입니다.
그들의 전통 종교와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의 신앙과 전통 그리고 사상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의 제자들처럼 믿게 하시는 하나님 외에는 할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다만 그 분의 말씀과 보여주시는 표적을 보며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유대이즘에 깊이 물든 유대인들은 불가능 한 것이지요.

지금도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희락과 평강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는 이가 있다면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너무도 다른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복음은 세상적인 것이 아니며 정욕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자아 중심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이는 지금도 어린아이 같이 자기 주관과 편견 그리고 인간의 철학을 버려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라고 하는 것이 중심이고 주인입니다.
이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실상 너무도 어렵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비워져 단순하고 깨끗해져야 하는데 이것이 힘으로 능으로 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나요?
그러면 주님이 나의 왕이요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셨고 주인으로 모셨다면 자신은 이제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설교를 하는 저도 아직 죽지 못한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지 않아 자아를 내려놓지 못하며 사는 것을 늘 한탄 합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도 그의 간절한 기도가 그러한 자신을 불쌍히 여기며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고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 어린아이 같은 심령은 이미 자아를 못 박은 자이기에 겸손과 온유 그리고 사랑의 열매가 삶 속에서 30, 60, 100배로 맺게 될 것입니다.
열매 없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해서 나의 모든 것을 팔 수 있고 포기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렇게 받아들이라는 권고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저 복음을 교리적으로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나를 구원 할 수도 없고 세상과 죄를 이기게도 못합니다.

오늘도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 이는 그 은혜와 능력이 다이나마이트 보다도 강력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삭개오 이기도 합니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2 강병수 2020.06.05 196
61 김정효 2020.06.05 280
60
착각 (4)
이경남 2020.06.03 505
59 윤법규 2020.06.03 283
58 강병수 2020.06.02 205
57 김정효 2020.06.01 348
56 강병수 2020.05.31 219
55 윤법규 2020.05.29 299
54 함창석 2020.05.28 165
53 윤법규 2020.05.25 381
52 임동진 2020.05.24 230
51 함창석 2020.05.23 281
50 김정호 2020.05.20 346
49 윤법규 2020.05.20 382
48 김정효 2020.05.18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