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가 버린 콩장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4-04-03 13:30
조회
55
먹다가 버린 콩장

함창석

콩밥을 먹으러 가셨다는 말이야
교도소행을 암시하기도
예전 감옥 주식이 콩밥이었는지
출옥할 때는 두부도 먹었다
단백질 보충이었을까
우리 어린 시절
콩떡보다는 팥떡이
아이들에게는 선호대상이라
먹기에 달콤한 것이었다
콩알이 공알이라 변하기도
닮았던 여성 음핵을 지칭하였다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
만주벌판이 아니라 더냐
자생하는 돌콩이 널려 있다
이름도 두만강이라 했다
우리 민속 음식으로는
콩탕 콩비지 등도 있으니
그 이름까지도 친숙한 것이리라
건강에 아주 좋다하여
비싸게 구입한 것이라지만
며칠간이나 식탁에 오르던 콩장
검으스레한 것이여서인지
젓가락이 가지 않았다
몇 숫갈 퍼 먹었으나
다시는 식탁에 보이지 않아
아내에게 물었더니
아내가 버렸다고 말했다
미안스럽고 아쉽다
콩은 예부터 밭의 고기라 해
인류의 생존에는 큰 도움이었다



전체 1

  • 2024-04-03 16:11

    석기시대 투석전

    함창석

    어린 적 돌팔매시합도 했다
    돌팔매로 싸우는 일도 흔했다
    다윗소년의 돌팔매가
    골리앗을 죽게 하여 이겼다
    투석전을 위한 부대가
    훗날 발전을 거듭하더니
    포병에 이어 미사일까지 왔을까
    침팬지가 고릴라를 향해
    돌팔매를 하였다 하니
    서울대공원 사육장 풍경이라
    석기시대 투석전이
    상상되기도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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