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이 은혜입니다

  • 날  짜 : 2024년 4월 28일 주일
  • 찬  송 :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 성  경 : 사사기 6:11~16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4)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14세기 초 한 수도원의 도서관 장서를 둘러싼 음모와 살인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입니다. 범인은 단 하나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편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많은 사람을 살해했습니다. 이 수도원에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은 한 노(老) 수도승의 그릇된 신념으로 인해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자유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데, 그 생각 하나를 바꾸지 못해서 한평생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무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그릇된 신념, 편견입니다. 마음에 편견이 가득한 사람은 남이 나보다 못났으면 조롱하고, 나보다 잘났으면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편견을 갖는 그 순간부터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제한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으로부터 깨닫는 것은 할 수 없게 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금식하는 신앙은 옳고,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금식하지 않는 신앙은 잘못되었다고 단정했습니다. 금식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기들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판단하고 정죄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심각한 병에 걸려 있으면서도 자기가 건강하다고 생각하기에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우리가 스스로를 건강한 자로, 의인으로 여긴다면 주님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대로 의인은 하나도 없고, 오직 죄인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처럼, 죄인들에게 꼭 필요한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임을 진심으로 고백하며 치유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불러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며 새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그 은혜와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세상의 파도를 이기며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 내가 버려야 할 그릇된 신념은 무엇입니까?

구원의 예수님, 죄로 병든 우리를 불러서 치유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날마다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잊지 않고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대선 목사 _종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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