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메서드】미래역사(未來歷史)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5-29 12:11
조회
311
천국에서 밀려난 장로

함창석

이 땅에 태어나서 90년을 넘게 살며 천수를 다하고 천국에 들어간 장로가 있었다. 천국은 이 세상 사람들이 이름 하는 말따나 다양한 꽃들이 향기를 드러내며 그 아름다움이 이 세상과는 비할 바가 안 되었다. 너무 마음에 흡족하여 미소를 머금고 한참을 걷고 있는데 시장기가 돌던 차에 여러 집들이 보였다. 큰 집 작은집 여러 종류의 집들이 있었다. 평소 이 세상에 있을 때 큰 집보다는 작은 집에 자주 들렸기에 작은 집으로 정하고 가까이 가니 현판이 보였다. ‘천국 본점’이라고.....본점 치고는 너무 작은 것 아닌가 의아해하며 들어갔다.

아무도 맞아주지 않아 좀 서운한 감정을 억누르고, 그래도 지점보다는 본점에 마음을 두고 있었기에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래도 큰 홀이었다. 벌써 인원이 가득 찬 것 같았다. 한 테이블에 7명이 앉았고 12테이블이었다. 홈 서빙을 하는 이들이 느긋하게 오고 가고 있었다. 각 테이블에는 10명의 제자 이름이 붙어 있었다. 첫 번째는 베드로이고 11번째는 맛디아이고 12번째는 바울 이름이 붙어 있었다. 테이블에 앉은 이들을 보니 흰 옷을 입었는데 각 테이블마다 유독 한 사람만이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순교한 제자들인 것 같았다. 서빙 하는 이가 한사람은 아는 분이었다. 그래서 내 자리는 어디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셀프이고 자리는 맨 마지막 테이블 끝자리를 가리키며......셀프 하기 싫으면 나가도 된다.’고 퉁명하게 말하며 서빙을 하고 있다. 장로는 일시 화가 나기도 하여 돌아가는 이에게 말을 건넸더니...... 퉁명하게 ‘셀프하기 싫으면 나가도 된다.’고 하면서 사라졌다.

망설이다가 셀프 코너에 가서 음식을 한 접시 주워 담아 마지막 테이블 끝에 앉았다. 건너 테이블을 보니 믿음 꽃 밥, 소망 꽃 밥, 사랑 꽃 밥 세 그릇에, 노동 찬, 봉사 찬, 희생 찬, 세 그릇에, 영생 수 한 병씩 놓여 있었다. 같은 테이블에는 잘 모르는 분들이 있었는데 한 분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분이라 보았더니 그래도 두 그릇에 이것저것 담아 오셨다.

슬쩍 물어 보았다. ‘가롯 유다는 어디에 있냐?’고..... 그랬더니..... ‘서빙 하는 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일을 한다.’고 들었다 합니다. ‘그들은 언제 식사를 하느냐?’고......물었더니......‘여기 테이블에서 다 먹고 난 다음 남긴 음식을 가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가끔 자기들끼리 으르렁거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앞쪽 테이블을 가리키며 ‘저기에는 믿음을 지킨, 소망으로 살아온, 소자와 같은 자들에게 베풀고 나누며 사랑을 행한 이들인데 주로 권사라.’고 하네요.

‘여긴 본점이지만 중간에 분점으로 아프리카관, 남아메리카관, 아시아는 지역이 넓고 인구가 많아 서남아시아관, 동북아시아관, 오세아니아관, 유럽관, 북아메리카관이 있다고 하네요. 각 관마다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식사를 다하고 나오려고 하다가 반쯤 남기고 나왔다. 왠지 가롯 유다방 서빙 하는 이들 가운데 좀 아는 분이 가련해서 그랬다. 문을 열고 나오다 발이 부닥뜨렸는데 너무 아파 깨어보니 침대 모서리를 발로 찼나보다. 꿈이었다. 참 허망한 시간이었다. 달빛이 창으로 새어드는 깊은 밤이었으니 더하였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면서 스마트폰시계를 보니 새벽2시를 가리키고 있다.

그래도 이 세상 살 때에 성경애독, 주일성수, 십일조생활, 교회를 개척하여 세우고 섬기며 장학회를 만들고 도우며 선교회 활동을 하고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40여년을 직업수행을 하며 살았는데 말이다. 천국 본점 마지막 테이블 끝자리도 내게는 과분한 것이라 생각이 들며 다시 잠이 들려고 한다. 다시 꿈을 꾸게 될 것인가 기대를 해보면서 말이다. 한참 웃었다.

산돌 메서드; Sandol Method

천국에서 밀려난 장로가 되지 않으려고 다시 한 번 더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새벽기도를 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하나님의 주재권이 미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주적인 하나님나라를 앙망하며 새 하늘, 새 역사, 새 땅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의 주어진 삶을 다하려고 결단하게 된다. 모든 것은 후히 주시고 풍성하고 윤택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량없는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맡기면서 남은여생을 삶터 즉 일터, 쉼터, 놀이터, 나눔터, 베풀 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교회 십자가 탑의 불빛은 오늘 새벽도 동서남북 사방을 향해 비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



전체 1

  • 2021-05-29 12:13

    마태복음 5장 b

    또 율법에는 "간음하지 말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정욕의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녀와 간음하였다. 오른 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또 오른손이 너를 죄 짓게 하면 그 손을 잘라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863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7096
13798 엄재규 2024.05.03 43
13797 최세창 2024.05.03 21
13796 송신일 2024.04.30 93
13795 민관기 2024.04.30 113
13794 함창석 2024.04.30 46
13793 원형수 2024.04.29 126
13792 홍일기 2024.04.29 108
13791 최세창 2024.04.25 127
13790 이주헌 2024.04.24 92
13789 박상철 2024.04.24 94
13788 함창석 2024.04.22 120
13787 홍일기 2024.04.22 165
13786 정진우 2024.04.19 164
13785 송신일 2024.04.18 167
13784 민관기 2024.04.18 238
13783 원형수 2024.04.17 267
13782 박연훈 2024.04.15 141
13781 김병태 2024.04.15 548
13780 함창석 2024.04.15 133
13779 송신일 2024.04.14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