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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통해 알수 있는 한가지 사실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21-03-24 10:42
조회
395

동화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각종 우화와 의인화 된 동물들의 이야기가 다수를 차지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동화는 유치한 이야기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동화는 어린 아이들이 살아 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초적 지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유치원의 교육만 받아도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화는 어느 순간 부터 믿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유치한 이야기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그런 동화를 좋아 합니다. 그리고 그 동화의 이야기가 진짜 인 것처럼 믿기도 합니다.
만약 이 동화가 진짜라면 어찌 해야 할까요?

헐~~~ 이건 또 뭔 *소리야! 하실 분도 있을진 모르지만 동화는 삶의 지혜를 비유적으로 표현을 한 것입니다.
진정 동화 속에 삶의 지혜가 있는 것이라면 그 동화는 언젠가 반드시 비유를 뛰어넘어 현실이 되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솝 우화는 이솝이 지은 동화로 생각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실재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우화라는 특정한 장르로 인해 어린이들을 위한 필수 동화로 분류가 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동화와 신앙생활,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전 몇 해전 한 목사님을 찾아 뵈면서 마트에 들려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동화책을 하나 사서 갖고 갔습니다. 그리곤 그 분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제가 목사님께 아주 귀한 선물을 갖고 왔습니다. 여기 '장화신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목사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하자 그 선배 목사님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시더니...

"아니, 노목사 이게 뭔가? 이게 노목사가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ㅎㅎㅎㅎ"
당시 그 선배 목사님은 제가 말하는 이야기를 비웃으셨습니다. 나는 매우 심각하고 진지한 이야기였는데 말입니다.

"목사님, 제가 목사님의 '장화신은 고양이'가 되어 드릴 테니 대신 이 이야기처럼 제게 장화를 주시면 됩니다."
"아니 노목사 왠 뚱땅지 같은 소리야! 대체 장화란게 뭔가?"
"네, 목사님, 장화는 신발의 일종 입니다. 신은 신뢰이자 믿음입니다. 목사님은 그저 저를 믿어 주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참, 괜한 엉뚱한 소리 그만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지!"

그 선배 목사님은 제가 '장화신은 고양이'를 들고 당신을 찾아 온 것이 마치 놀리려 함이었다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당신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분은 당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교회에서도 물러나 시골 교회로 들어 가셨습니다.

저는 얼마 전 어느 선배 목사님께 카톡을 통해 장문의 글을 보내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제게 4일이 지나도 답변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4살 배기 막내 딸인 아리가 제게 책을 갖고 와 읽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읽어주려 책을 펴니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악어와 악어새',
왠지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선배 목사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톡으로 내 소개와 함께 목사님을 도와 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제 도움에 대하여 목사님이 원하시면 Yes로 답만 하시면 된다고 톡을 보낸 것입니다.

4일이 지나도 톡의 답장이 없기에 제가 다시 톡을 통해 선배 목사님에게 보냈습니다.

"OOO 목사님이 혹 이가 아픈 악어는 아닐까 싶어 목사님의 악어새라도 되어 드릴까 했는데 목사님은 이가 아픈 악어가 아니신가 봅니다. 죄송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감히 목사님께 도움을 드린다 했으니 말입니다. 주님 안에서 건승하십시요.^^" 라고 말입니다.

일면 식도 없는 후배가 그것도 휴직 당하고 있는 후배 목사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카톡을 보내 목사님의 악어새가 되어 주겠노라 했으니 얼마나 당혹스러웠겠습니까? ㅎㅎㅎ

이 말을 오해하면 '뭐라고 니 말에 의한 다면 내가 악어라구! 이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 지가 뭐라고 감히 나를 악어라고 해, 고연 놈 웃기네, 뭐라고 니가 악어새가 되어 주겠다고? 아주 맹랑한 놈일세 그려.... 저러고 있으니 휴직이나 당하고 살지, 어이구 상종 못할 놈이구만!'이라 생각하기 십상이었던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가 그 분과 관계된 것이 아닌가 보다 싶어 잊어버리려 하였습니다.

한 30여 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보이스톡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 보이스톡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당황하기까지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선배 목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 것이었습니다.

그 분이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를 믿고 있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를 하자 곧 바로 전화가 왔으니 아마도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를 아직도 믿고 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화는 성경 말씀이 아닙니다. 아무리 그 교훈이 의미가 있고 삶의 지혜를 주는 내용이라 하여도 참 복음은 아닙니다. 유사 복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사 복음에 지나지 않은 동화이지만 동화의 이야기를 믿으려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함을 잃고 있지 않아야 가능한 것입니다. 동화는 유사 복음이기에 성경 말씀처럼 믿을 것은 못되지만 한 가지 중요한 한 가지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아이과 같은 순수함을 잃고 있지 않음인가에 대한 사실 확인 입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던 선배님은 '장화신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듣고 어의 없어 했고 무시했습니다. 순수함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의 언행은 순수함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계산적이고 손익에는 누구보다 빠르지만 예수님 말씀의 조건엔 부합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눅18:16)

목사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자격을 취득한 셈인 것입니다.
과연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어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잃었음인가요? 그렇다면 비록 목사라 장로라 하여도 하나님의 나라엔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장성한 어른이 되고 목사와 장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린 아이와 같은 그 순수함을 잃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직은 하나님의 나라에 다다르지 못했다 할지라도 또 다시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시고 고대하고 인내 하십시요.

주님은 반드시 주님의 시간에 그 믿음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맡은 바의 사역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을 찾아 가 위로하여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실 것이니 말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눅10:3)

찬양 한 곡 같이 듣겠습니다. "나의 등 뒤에서"입니다. 호산나 싱어즈가 부릅니다.




전체 2

  • 2021-03-24 13:55

    치사하게, 제 글에 맞춰서 띄어쓰기 고치시고, 하여튼.... 제 띄어쓰기도 맞는 것은 아닌데 ㅋㅋㅋ
    지금 우리 둘이 게시판에서 시끄럽게 하는 것은, 동문 선배를 돕는 길은 아니에요.. 아시져ㅋㅋ?


    • 2021-03-24 14:05

      이 목사님, 뭔 동문 선배씩이나 거론을 하시나요?
      목사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전 동문들에게 된통 당하고 휴직을 당하고 있는 상태이며 목원 동문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경은 별로 쓰진 않습니다. 다만 감신 출신 분들이 하도 목원을 물고 늘어지는 것 같아 좀 거시기 할 뿐입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먼저 제 글 제목 표절했으니 띄어쓰기 표절한 거와 쎔쎔 해주세요. 오타도 엄청 많은데....
      감게에서 이렇게라도 말 시켜 줘서 고맙습니다. 동문 후배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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