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파 속에서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1-07 09:45
조회
345

한파 속에서
-이경남

한파에다 폭설까지
한동안 잃어버렸던 겨울이 다시 돌아왔다
밤새 거리는 얼어붙고
여기저기 사고가 이어지며
도시는 아우성이지만
나는 도리어 이런 혼란에 야릇한 흥분을 느낀다
수험번호 270 이*목
어제는 아들이 합격 소식을 알리고
아마 내일 쯤에는 두번째 책 교정본이 도착할 것이다
오늘은 마침 목요일 한갓진 시간이라
가까운 온천이라도 찾아가
몸이라도 푹 담그고
가뜩이나 서로를 경계하는 이 불신의 시대에
만만한 아내라도 안아 볼까 궁리지만
수도승보다 더 지독한 그녀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뻔하다
꽃을 따려하지 말고 구경이나 하세요
오늘은 역으로 동고리에서 효학동으로
눈 덮힌 강변길을 걷는데
마침 등 뒤에서는 아침 해가 떠오르며
긴 그림자를 만든다
글쎄 내게 주시는 브니엘인가?

2021.1.7.목요일 한파와 폭설에 파묻힌 강변에서



전체 2

  • 2021-01-07 10:07

    아드님에 관한 좋은 소식은 축하드립니다.
    나머지 글은 감히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겠습니다. ㅡ.ㅡ


  • 2021-01-07 17:44

    관리자가 자꾸만 궁금하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946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108
13791 최세창 2024.04.25 101
13790 이주헌 2024.04.24 74
13789 박상철 2024.04.24 79
13788 함창석 2024.04.22 99
13787 홍일기 2024.04.22 144
13786 정진우 2024.04.19 120
13785 송신일 2024.04.18 131
13784 민관기 2024.04.18 189
13783 원형수 2024.04.17 197
13782 박연훈 2024.04.15 104
13781 김병태 2024.04.15 455
13780 함창석 2024.04.15 91
13779 송신일 2024.04.14 155
13778 최세창 2024.04.13 106
13777 홍일기 2024.04.12 186
13776 홍일기 2024.04.12 173
13775 함창석 2024.04.10 117
13774 미주자치연회 2024.04.09 334
13773 홍일기 2024.04.08 148
13772 원형수 2024.04.08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