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종교..

작성자
최범순
작성일
2016-12-04 06:36
조회
1278
예수께서 어느 날 성전에 들어가셔서,
한 판 제대로 둘러 엎으셨다
거기서 가축을 매매하는 이나 동전을 바꾸는 이들,
그들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그리스도의 적이라는 말이다

기도하는 집에서 기도 이외의 일을 하는 게 강도라면,
주님 역시 기도만 하셨어야 했는데,
좌판을 둘러엎으시는 것은 물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폭력도 행사하셨다
하지만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현실적 행동,
그것을 어떻게 정죄할 것인가?

또 어느 날은 헤롯이 예수님을 찾는다고 하자,
"그 여우에게 가서 일러라. 나는 나의 길을 가리라고!"
하셨다
그 일 뿐만 아니라,
평생 단 한 번도 부정한 정권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고,
왕궁의 부드럽고 좋은 옷 입은 자들을 경멸하셨다
그런 예수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믿는 것,
그것이 기독교 아닌가?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는 예수의 행동도 제약한다
성전에 갇혀 기도만 하는 예수,
기득권자들에 대해 아무 말씀도 안 하는 예수,
그 분이 함께 하셨던 민중들은 개 돼지 취급하고,
부자들에게만 우호적인 예수,
그 예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 이름으로 예수를 꼼짝 못하게 구속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게 평화라고 얘기한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위장된 평화,
억압에 의한 평화,
부정과의 타협에 의한 평화,
양심을 접은 데서 오는 무의미한 고요를,
참 평화라고 우기는 세삼,
분명 천국의 모습과는 다른 것 같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7192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70301
13805 엄재규 2024.05.14 56
13804 이현석 2024.05.13 86
13803 함창석 2024.05.13 35
13802 최세창 2024.05.11 89
13801 함창석 2024.05.10 81
13800 원형수 2024.05.08 147
13799 함창석 2024.05.06 125
13798 홍일기 2024.05.04 173
13797 엄재규 2024.05.03 260
13796 최세창 2024.05.03 121
13795 송신일 2024.04.30 142
13794 민관기 2024.04.30 169
13793 함창석 2024.04.30 83
13792 원형수 2024.04.29 242
13791 홍일기 2024.04.29 157
13790 최세창 2024.04.25 212
13789 이주헌 2024.04.24 169
13788 박상철 2024.04.24 177
13787 함창석 2024.04.22 183
13786 홍일기 2024.04.22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