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물꼬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8-20 16:24
조회
554
물꼬

산돌 함창석 장로

유월 스무 하루 초여름
기운이 온 세상에 뻗치는 날

모내기가 끝나는 무렵
매미 우는 소리 밤꽃이 피네

풋고추 가지가 달리며
호박오이 넝쿨이 뻗어 갈 쯤

지나다 맨손으로 뽑고
풀에 치이지 않게 해야 하네

논 봇물싸움도 다반사
물꼬에 발 담그고 사는 주야

논이 마르지 아니하게
물을 대주어야 모 잘 자라니

비장마가 오기에 앞서
감잎 따서 감잎차를 만들 때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半夏에 곡식 알이 생긴다네



전체 1

  • 2016-08-20 16:25

    무더운 여름날 농사를 하시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이 시를 바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70 함창석 2016.09.28 632
269 함창석 2016.09.26 748
268 함창석 2016.09.22 662
267 함창석 2016.09.21 736
266 함창석 2016.09.16 611
265 함창석 2016.09.10 905
264 함창석 2016.09.01 654
263 함창석 2016.08.29 587
262 함창석 2016.08.23 628
261 함창석 2016.08.23 549
259 함창석 2016.08.18 570
258 함창석 2016.08.09 565
257 함창석 2016.08.08 554
256 함창석 2016.08.06 555
255 함창석 2016.08.06 680
254 함창석 2016.08.05 1129
253 함창석 2016.07.30 571
252 함창석 2016.07.25 539
251 함창석 2016.07.20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