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傳道者)

산돌 함창석 장로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 이니라

미치며 미련한 걸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닫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가 오며 땅은 영원하나니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주를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의 제물보다도 나으니
저들이 악을 행하면서 깨닫지 못 함이라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나
일반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세상에 없나니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자기를 되돌아보아야
이 두 가지를 주가 병행케 하사
장래 일을 능히 못 헤아리도록 하셨으니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은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이것도 본즉 다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다 한지라

함부로 입을 열지말아야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 것이요
하나님께서 높은 하늘에 계시고
피조물인 우리는 낮은 땅에 있음이니라

주가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으며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맘을 주시고
하시는 일의 시종을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