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9

아직도 미움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 날 짜  :  11월 09일(월요일)
  • 찬  송 :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 성  경 :  창세기 4:3~9
  • 요  절 :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7)

오늘 본문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난 최초의 살인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가인은 하나님
께서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고 동생의 제물만 받으신 것에 격분해 아벨을 돌로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가인이 동생을 살인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불
신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가인의 반응에서 알 수 있습니다. 가인은 제사가 받아들
여지지 않자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분을 내며 아벨을 미워했습니
다. 하나님께 대한 가인의 불신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뿐 아니라 인간관계의 단절과 파
괴를 가져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 아담은 하와가 원인 제공을 했다
며 죄를 전가했습니다. 죄를 범하기 전, 하와로 인해 감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던
그였습니다. 그런데 죄로 인해 감사했던 대상이 원망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아담
의 두 아들 간에 있었던 살인 사건도 죄로 인한 인간관계의 파괴를 보여 줍니다.
죄로 인한 관계의 파괴 현상은 오늘날에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모
와 자식, 부부지간, 형제지간에 다투고 반목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
니다. 사랑하고 품어 주고 섬겨야 할 인간관계가 두려움과 경계의 관계로 바뀐 것
입니다. 이러한 관계 단절을 회복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만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 역시 회복시켰습니
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새 계명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인간과 하나님의 관
계 회복은 곧 인간 상호간의 관계 회복으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시기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이는 온전한 그리스
도인이 되지 못한 까닭입니다. 예수님은 깨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
셨고 친히 화목 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십자가 보혈로 거듭난 그
리스도인이라면 죄의 권세에 붙잡혀 있거나 끌려 다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
수님의 십자가 은총과 능력으로 죄에 대해서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육신적 자아,
죄 된 자아는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의 마음, 예수의 시선, 예수의 정신으로 거듭
나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관계의 단절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욕심과 교만한 생각에 불순종했던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나를 대신해 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죄를 깨닫고
주님의 은혜를 곱씹게 하옵소서. 예수의 정신으로 거듭나 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승열 목사·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