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4

후계자를 세우라

  • 날 짜  : 03월 14일 주일
  • 찬  송 :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 성  경 : 민수기 27:18~23
  • 요  절 :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22~23)

‘하인리히 법칙(1:29:300 법칙)’은 재앙에 가까운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유사한 29차례의 작은 사고와 300번 정도의 관련 징후가 발생한다는 법칙입니다. 즉 현재는 지나간 과거의 결과이고, 지금 현재를 보면 장차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와 신앙은 수많은 도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를 신뢰하지 않고, 신랄한 비난으로 교회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절실히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이러한 외적 문제와 도전보다 교회 안의 문제, 곧 내적인 문제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 놀라운 고백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지 못하고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임을 부끄러워하고 신앙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가정과 교회에서 자녀들, 즉 다음 세대에 대한 신앙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무너지고 신앙 전수가 무너진다는 것은 교회의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역사를 보면 복음이 전해진 자리는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초대 교회의 핍박과 종교개혁, 선교의 역사 등 복음은 결코 쉽게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출애굽과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워 안수하고 모든 일을 위탁합니다. 이후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배운 대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과 정복의 사명을 잘 감당합니다. 사사기를 보면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이 행하신 큰일을 목격한 자들은 여호와를 잘 섬겼습니다(삿 2:7).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은 뒤의 세대들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불순종과 우상 숭배에 빠져 계속해서 타락의 길을 걷습니다(삿 2:10, 17). 구약 역사가 증언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패망 원인은 한마디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어려워도 가정과 교회에서 먼저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럴 때 다음 세대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고, 여호수아와 같은 신앙의 후계자로 세워질 것입니다.

나의 삶에서 하나님을 드러냄으로 신앙의 후계자를 세우고 있습니까?

하나님,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해도 교회가 희망이고 복음이 소망인 줄 믿습니다. 매 순간 믿음으로 살아서 어느 곳에 있든지 그리스도인임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또한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수하는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세영 목사 _신애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