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의 길에 동참하는 성도
- 날 짜 : 07·04(목요일)
- 찬 송 :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 성 경 : 스가랴 8:13~17
- 요 절 : 이제 내가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15)
사울 왕의 아들이자 다윗의 친한 친구인 요나단에게는 므비보셋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사울 왕과 요나단이 블레셋에게 패하여 전사할 때 유모와 함께 급히 도망가다가 높은 데서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귀하디 귀한 왕자의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므비보셋은 그 후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며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얼마간 세월이 지난 후, 왕이 된 다윗은 므비보셋을 불러 그의 신분과 재산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사울 왕이 가지고 있던 밭을 그에게 돌려주고 왕자의 신분을 회복시켜 다윗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게 했습니다. 비참한 삶을 살았던 므비보셋은 다윗의 은혜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스가랴가 선지자로 활동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겨우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매우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가 되었던 이유를 자신들이 하나님께 죄를 범해 징계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제 더 이상 징계하시지 않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재앙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한 것처럼 그들을 회복시키고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필요에 따라 징계하기도 하시지만, 징계의 목적을 이루시면 반드시 회복하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따라서 늘 구원해 주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닥쳐와도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란,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진리와 선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선함이 성도의 말과 행위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진실해야 하며, 행동은 어느 자리에 있든지 화평을 누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웃과 세상을 자비와 긍휼로 섬겨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복의 길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선을 추구하는 첫걸음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김태원 목사 _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