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개의 기쁨과 복
- 날 짜 : 11월 13일(금요일)
- 찬 송 :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성 경 : 시편 32:1~7
- 요 절 :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7)
오늘 본문은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인 일 때문에 하나님께 징계
를 받고서 회개하여 용서를 받은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편 51편이 다
윗이 하나님께 참회하면서 용서와 은혜를 구한 시라면, 오늘 32편은 용서를 받은
후 그 일을 회상하며 교훈하고 있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받은 기쁨을 이야기하면서 이 기쁨을 복이라고 말합
니다(1). 하나님과 나 사이를 단절시키는 죄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복일 수밖에 없
습니다. 왜냐하면 용서받은 자가 누리는 은혜는 세상이 줄 수 없는 마음의 평강과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벌을 받아 힘들었던 것보다 하나님과의 단
절이 더 두렵다고 고백합니다.
과거에 다윗은 자기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여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죄의 무
지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나단 선지자의 엄한 책망을 받고서야 참회했습
니다. 그래서 다윗은 죄를 용서받지 못한 때의 상황을 고백하면서 회개하지 않는
자가 겪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입을 다물고 죄를 고백하
지 않았을 때에는, 온종일 끊임없는 신음으로 내 뼈가 녹아 내렸습니다. 주님께서
밤낮 손으로 나를 짓누르셨기에, 나의 혀가 여름 가뭄에 풀 마르듯 말라 버렸습니
다(3~4, 새번역).” 물론 죄를 회개한다고 해서 삶에 고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
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아서 당하는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깨닫게 하셨을 때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정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이어 다윗은 용서받은 자가 받는 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난이 홍수처럼 밀
어닥쳐도 그에게는 미치지 않을 것이며(6),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어 보호해 주시
며, 구원을 베푸사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7).
무거운 죄의 문제를 안고서 신음하고 있습니까? 주님 앞에 나아갈 용기가 없어
두렵고 떨리는 삶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습니까? 주님 앞에 나아와 속히 회개하
기 바랍니다. 주님은 죄를 다시 묻지 않고 용서하십니다. 또한 고난과 불안함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기쁨을 회복케 하십니다. 즉시 회개하고 용서
를 구함으로 구원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광성 목사·삼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