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6

회개와 용서

  • 날 짜  :  09·26(목요일)
  • 찬  송 :  251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 성  경 :  시편 32:1~7
  • 요  절 :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5)

시편 32편은 다윗의 마스길, 즉 다윗의 교훈시입니다. 다윗이 과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불의한 방법으로 가로챈 사건(삼하 11장)을 배경으로 하는 시로, 그때를 회상하면서 회개하고 용서받은 자의 기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람들이 보기에 허물이 없고 간사함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자기 부하인 우리아를 전쟁터에 내보내 전사하게 한 왕이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가로채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는 남편이 죽었음을 듣고 그를 위하여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삼하 11:26). 장례를 마치자 다윗은 그녀를 자기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윗이 행한 이 일은 아주 악하였습니다.(삼하 11:27)
이러한 다윗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양심의 소리가 다윗의 귓전을 울려댔습니다. 그래서 고백하기를 “내가 입을 다물고 죄를 고백하지 않았을 때에는, 온종일 끊임없는 신음으로 내 뼈가 녹아 내렸습니다. 주님께서 밤낮 손으로 나를 짓누르셨기에, 나의 혀가 여름 가뭄에 풀 마르듯 말라 버렸습니다.”(3~4, 새번역)라고 합니다.
살 길은 하나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나는 내 죄를 주님께 아뢰며 내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털어놓았습니다. ‘내가 주님께 거역한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하였더니, 주님께서는 나의 죄악을 기꺼이 용서하셨습니다.”(5, 새번역)
이제는 속이 시원합니다. 비록 미혹에 끌려 죄를 지었을지라도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는다면 숨통이 트입니다. 아무리 죄를 숨기더라도 하나님과 자신까지 속일 수는 없기에 그 죄가 우리를 옥죕니다. 그러니 죄는 덮어 두지 말고 털어놓아야 합니다. 숨길 것이 아니라 꺼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해 이미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우리가 할 일은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젠 자유의 몸으로 살아도 됩니다. 그분이 우리를 용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하나님 앞에 숨기는 죄가 있습니까?

하나님,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 하신 말씀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죄를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자유함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동일 목사 _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