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8

회개는 내일이 아니라 지금입니다

  • 날  짜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 찬  송 :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 성  경 : 예레미야 31:15~20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19)

지난해 방송한 ‘우리들의 블루스(tvN)’라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동석(이병헌 분)이 여자 주인공 선아(신민아 분)에게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릴 적 맛있는 음식을 혼자 다 먹은 누이에게 요강단지를 집어 던진 적이 있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다음 날 사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해녀 일을 하던 누이는 바다에 빠져 주검이 돼 있었습니다. 이후로 그는 나중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시키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다른 것들을 의지하며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백성에게 예언자들을 보내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무수히 전하셨지만, 그들은 우매하게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맞아야 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수십 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지내면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 멋대로 산 삶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깨닫습니다. “주님을 떠난 다음에 곧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 가슴을 치며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시절의 허물 때문에 저는 수치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19, 새번역).”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고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귀한 아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다. 그를 책망할 때마다 더욱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20, 새번역).”

말씀을 묵상하면서 새삼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회개할 가장 적합한 시기는 내일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방황을 멈추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던 것을, 내 마음대로 살았던 시간을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용서하실 것입니다.

지금 나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 삶을 돌아보고 각자의 신앙을 점검하는 귀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회개는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회개할 시간을 놓치는 어리석은 자들 되지 않게 하옵소서. 방황을 멈추고 뜻을 돌이켜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감으로 용서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균 목사 _ 신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