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화해의 사람 요셉

  • 날  짜 :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 찬  송 : 303장 날 위하여 십자가의
  • 성  경 : 창세기 50:15~21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19)

누구에게나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와 이겨내기 어려운 역경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종종 우리를 포기와 절망의 구렁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특히 믿고 신뢰하던 사람이 안겨 준 시련은 더욱 절망스럽고 큰 상처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자기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형제들을 신실한 믿음 안에서 용서하고 화해한 사람을 만납니다. 바로 요셉입니다. 그는 어떻게 용서를 통한 화해의 사람으로 살 수 있었을까요?

먼저, 요셉은 모든 심판의 권한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19).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요셉의 형제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요셉에게 보복을 당할까 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더구나 요셉은 애굽의 총리이고, 자신들은 보잘것없는 나그네 신세이니 더욱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을 전하며 읍소하는 형제들에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는 자신 또한 용서받을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권한임을 겸손히 인정하며 자신의 마음을 보여 형제들을 안심시킵니다.

더 나아가 요셉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고 형제들을 위로합니다.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20, 새번역).” 우리 믿음은 일상에서 선을 이루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나를 통해 선한 역사를 이루어가신다는 믿음으로 주님 뜻을 구하고 순종해야합니다. 이런 신실한 믿음 안에서 요셉은 용서를 통한 화해를 실천합니다.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21,새번역).” 요셉은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고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 않는 화해자의 삶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수는 것이다(조지 허버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를 입은 우리 모두가 화해의 삶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너그럽게 형제들을 용서하는 화해의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곤경에 빠뜨린 사람에게 얼마나 너그러웠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며 용서와 화해의 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부족하고 연약한 마음을 굳게 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흥갑 목사 _명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