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5

행복한 가정

  • 날 짜  :  09.05(목요일)
  • 찬  송 :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성  경 :  잠언 17:1~6
  • 요  절 :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1)

돈을 행복의 조건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질이 가정을 깨고 불행하게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물질의 유무가 아니라 화목함입니다. 화목하면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1)는 말씀은 ‘화목한 가난한 집’과 ‘싸우는 부잣집’을 대조해서 행복의 조건을 말합니다. ‘화목한 가난한 집’과 ‘싸우는 부잣집’ 중 어느 집에서 살고 싶습니까? 성경은 화목한 가정이 부유한 가정보다 낫다고 합니다. ‘얼마나 부유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화목한가’가 가정의 참 가치입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가정을 일굴 수 있습니다.
떡을 오래 두면 딱딱하게 굳습니다. 먹기도 힘들고 맛도 없습니다. 게다가 한 조각뿐이라는 것은 경제적인 가난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살아도 가족이 화목하다면 행복하고 가치 있는 가정입니다. 이 말씀은 가난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화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제육이 집에 가득하다는 것은 진수성찬을 가득 차린 부유한 집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부유해도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제육’(祭肉, 제바흐-히브리어)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나서 먹는 고기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고기까지 먹었는데 가족끼리 싸운다는 것은 심각한 불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가정에 화목함이 없습니까? 내가 죽지 않아서입니다. 내 자아가 강하면, 성격은 배타적이 되고 행동은 폭력적이 됩니다. 이러한 가정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믿음이 없는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화목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화목(샬롬)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바퀴살과 같습니다. 바퀴살이 중심축에 붙어 있기에 옆의 바퀴살과 부딪치지 않고 나란히 화평할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된 가족이 될 때,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하나님을 중심축으로 하여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까?

하나님, 화목이 부요함보다 나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먼저 주님과 화목하게 하사 주님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가족을 섬기게 하사 우리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복기 목사 _영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