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0

한 가지 부족한 것을 깨우쳐 주실 때

  • 날 짜  :  10월 30일(금요일)
  • 찬  송 :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성  경 :  마가복음 10:17~22
  • 요  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8)

존 웨슬리 목사님은 ‘거의 그리스도인(Almost christian)’이라는 설교에서, 거의
그리스도인인 사람들은 교회 밖뿐 아니라 교회 안에도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이들
은 매 주일 교회에 출석하고, 경건의 모양도 있으며, 각 은혜의 수단(속회, 예배, 기
도, 성경 탐구, 성찬식 참여 등)을 열심히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을
‘거의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것일까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웨슬리 목
사님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길은 ‘믿음’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도 거의 그리스도인 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영생, 곧
구원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계
명을 모두 지켜왔노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를 사랑스럽게 여
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
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21).” 하지만 재물이 많았던 그는 슬픈 기색으로 돌
아갔고,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이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도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게 하며, 우리를 영적 근심에 빠지
게 하는 것들입니다. ‘한 가지 부족한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그리
고 그 부족한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를 수 있게 된다면 더욱 큰 은혜입니다. 예
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난 후에 ‘배와 그물과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
랐습니다. 버려두었다는 것은 남겨 두었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 내려놓고 맡
기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만일 제자들이 버려두지(맡기지) 못했다면, 그것은 제자
들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듯이, 우리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살아야 합
니다. 성령께서 한 가지 부족한 것을 깨우쳐 주실 때, 우리는 망설임 없이 주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 가지 부족한 그것’을 주님께 맡기고 따를 때, 주님은 더욱 좋
은 것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것으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내
부족한 것을 맡겨 드리고 주님을 따르는 온전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전히 붙잡고 있음으로 나를 근심하게 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믿음이 더욱 온전해지기를 원합니다. 사랑으로 말씀하시고 깨우쳐 주셔서
내게 있는 부족한 한 가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을 선택하고,
주님께 내 부족함을 모두 맡겨 드림으로 온전히 주님을 따르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동이 목사·제자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