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면 됩니다
- 날 짜 : 9월 12일(토요일)
- 찬 송 :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 성 경 : 미가 6:6~8
- 요 절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8)
“하면 된다!” 어린 시절에 책상이나 벽에 한 번쯤 써서 붙여 보았던 말입니다. 좋
은 생각과 뛰어난 계획을 세웠을지라도 실천이 없다면 바라던 결과는 찾아오지 않
습니다. 그래서 생각과 계획을 넘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해야 하며, 또한 내가 행하면 하나님은 이루
어 주십니다. 하늘의 무궁한 자원을 나에게로 연결하는 통로가 기도입니다. 기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무궁한 능력도, 역사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믿음의 원리는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하면 됩니다.” 신앙생활은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입니
다. 예배를 아는 사람이 아닌 예배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아는 사람
이 아니라 기도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내가 결단
하면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내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미가 선지자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향해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전합니다. 하나님만을 섬기고 말씀대로 순종하라고 하셨는데, 그들은 우상
을 숭배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겼습니다. 형식적인 예물과 제사로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원하신 것은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은 그냥 “하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겸손
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고 하십니다. 믿음으로 행할 때 주님께서 함께하고 역
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겸손한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그릇이다.”라고 했습니다. 겸
손한 마음으로 은혜의 그릇을 준비했다면, 주시는 은혜를 담기 위해 우리에게 필
요한 것은 믿음으로 행하는 실천입니다. 혹 지금 나는 시간이 없다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형편이 어렵다면서 실천할 수 없는 수많은 이유를 대고 있지 않습니까? 또
내 삶에는 하나님의 역사도, 하나님의 능력도 임하지 않는다고 실망하면서 하나님
만 원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내가 해야 할 때입니다. 내가 예배하고, 내가 기도하고,
내가 순종할 때입니다. 내가 하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 하면 됩니다.
이현식 목사·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