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라
- 날 짜 : 05·04(토요일)
- 찬 송 :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성 경 : 역대하 14:1~5
- 요 절 :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2~3)
역대기 저자인 에스라는 BC 457년 2차 포로 귀환 때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남유다와 다윗 왕조는 사라졌고, 예루살렘에는 솔로몬 성전 대신 스룹바벨이 건축한 성전만 남아 있었습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결과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는 솔로몬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왕이 된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했으나 노년에 하나님을 버리고 아스다롯과 밀곰을 숭배했습니다(왕상 11:5). 예루살렘 앞 산에 모압 그모스신과 암몬 몰록신을 위한 산당까지 건축했습니다(왕상 11:7). 결국 솔로몬의 우상 숭배는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에도 계속되어, 남유다 1대 왕 르호보암과 2대 왕 아비야도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적 암흑기를 끝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남유다 3대 왕 아사입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우상을 숭배한 어머니 마아가를 폐위하고(왕상 15:13), 곳곳에 세워진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상을 찍어 버렸습니다(3). 또한 바알과 태양 상을 숭배했던 산당을 모두 없앴습니다. 그리고 백성에게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라고 명했습니다(4). 우상을 없애 버린 아사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일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개혁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개혁(改革)의 개(改:고치다)는 한자 몸 기(己)와 칠 복(?)을 합쳐 놓은 단어로, 내 몸을 몽둥이로 친다는 의미입니다. 혁(革:가죽)은 짐승의 가죽을 벗겨 통째로 널어 놓은 모양입니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몽둥이로 때리고 자기 가죽을 벗겨 내는 고통의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개혁이 가능합니다. 나를 먼저 바꾸는 것이 개혁의 시작입니다.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향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누리기 원합니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숨어 있는 우상 숭배의 요소들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뽑아낸 그 자리에 말씀의 열매가 풍성히 자랄 것입니다.
이용호 목사 _화천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