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믿은 것을 크게 기뻐하니라
- 날 짜 : 4월 18일(토요일)
- 찬 송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성 경 : 사도행전 16:27~34
- 요 절 :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1)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도, 경제적인 상황도 활짝 웃을 일보다 찌푸릴 일이 더 많
습니다. 신문기사나 뉴스 보도를 보면 흉악한 범죄 소식이 많고, 하늘에는 미세먼
지가 가득 차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집값은 점점 오르는데 내 집은 없으
니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혹 건강에까지 문제가 생긴다면 우
리는 삶의 무거운 짐 때문에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갑작스런 어려움을 만난 사람이 나옵니다. 그의 직업은 옥을 지
키는 간수였는데, 자기 근무 시간에 죄수들이 갇혀 있던 옥문이 갑자기 열려 버린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사회생활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일을 제대로 수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사자가 책임지고 끝까지 마무리 지어야만 합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문제가 생겨 직업을 잃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일은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송한 결과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행 16:25~26), 간수는 이 같은 원인을 알지 못했기
에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목숨을 끊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27). 그러나 결과
적으로 간수는 이 일을 통해 바울과 대화하게 되었고, 결국 그와 그의 집이 구원을
받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인생에 찾아오는 어려움 때문
에 우리가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 고
난과 절망이 기쁨으로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주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
로 주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 즉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구
원을 베풀어 주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간수보다 나은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삶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지 않
습니까? 갑작스런 고통에 힘겨워하지 않습니까? 공허와 허무 속에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간수는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삶의 문제도, 죄의 문제도 해결 받
은 간증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 주시고
재 대신 화관을 씌워 주시는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주님의 한없는 은혜로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광성 목사·삼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