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

하나님 말씀을 붙잡는 손

  • 날  짜 :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열왕기하 10:15~17  예후가 거기에서 떠나가다가 자기를 맞이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난지라 …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15)

우리 조상들은 흑단향목으로 만든 가구를 최고로 여겼습니다. 향나무 중에서도 결이 올곧은 것을골라 수년 동안 바닷물에 담가두어 단단하게 만든것이 흑단향목이니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바닷가에 가난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온종일 고기를 잡아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물을 끌어 올리니 흑단향목 하나가 딸려 올라왔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신이 난 어부는 계속 그물을 던져 수십 개의 질 좋은흑단향목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들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조그만 시골 장터에서는 흑단향목을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흥정을 해오는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앉은 숯장수는 금세 숯을다 팔고는 돈을 세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두 번 생각지도 않고 곧장 흑단향목을 모아 불을 지폈습니다. 얼마 안 가 불에 타서 숯이 되었고, 금세 임자가 나타나 흑단향목 하나 값도 안 되는 적은 돈에 모두 팔렸습니다. 흑단향목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숯이 되어버렸습니다.

아합 집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가 예후를 통해 집행됩니다. 예후의 소식을 들은 레갑 족속의 여호나답은 사마리아를 향해 오는 예후를 맞이하기 위해 나갔고, 예후와 여호나답은 뜻을 같이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존경을 받던 여호나답이 예후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아합 집에서 민심을 떠나게 했습니다. 반대로 예후는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며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후가 여호나답을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 잡았듯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의롭고 지혜로운 사람을 알아보고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이처럼 의롭고 지혜로운 사람의 손을 잡는 것으로도 삶이 바뀌는데, 우리는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받은 귀한 사람들이니 그 삶이 어떻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의 가치를 바로 알고 언제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후는 여호나답을 알아보고 맞이하여 손을 잡음으로 새로운 왕조를 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하나님 말씀의 가치를 알고 말씀과 함께하는 삶을 열어야 합니다. 손을 내밀어 하나님 말씀을 붙잡는복된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가치를 알고 붙잡고 있습니까?

 

우리 삶을 이끌고 도우시는 하나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금 무엇과 손을 맞잡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멸망하게 하는 세상 쾌락의 손을 뿌리치고 오직 하나님 말씀을 붙잡게 하옵소서.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호군 목사 _ 해남새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