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1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날 짜  :  11월 11일(수요일)
  • 찬  송 :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성  경 :  사무엘상 16:6~13
  • 요  절 :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7)

오늘 본문에는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키도 크고 인물이 잘났던 사울 왕이 교만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하자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 선지자를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의 집에 보내 그 아
들들 중에서 기름 부을 자를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새의 집에 도착한 사무엘은 기름 부을 아들을 찾다가 큰아들 엘리압을 눈여
겨봅니다. 준수한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은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시려는 사람이
정말 여기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름을 부으려고 하자 하나님께서
그를 막으셨습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
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
니라.” 하나님은 거기 모인 아들들이 다 지나가기까지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사
무엘이 다른 아들을 찾자, 이새는 그제야 양을 치러 나간 막내아들이 있다고 말합
니다. 아버지마저 다윗을 왕이 될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폄하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꾼을 뽑으시는 잣대는 사람과 다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들판에서 양을 치던 그를 불러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십니다. 요엘 선지자도 당시 이
스라엘 백성이 겉으로는 옷을 찢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으나 중심이 전혀 변화되
지 않은 것을 보고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욜 2:13).”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도 겉으로는 신령하고 거룩한 척
하면서 속에는 썩은 것들로 가득 찬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위선자들아! 너
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
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마
23:27~28, 새번역).”고 꾸짖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중심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그를 들어
쓰십니다. 세상으로 향해 있는 마음 중심을 하나님께로 돌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내 마음 중심은 누구를,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이 마음으로 하나님과 세상 유혹을 함께 섬길
때가 많았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이제는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우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의 중심을 받아 주시고 계속 하나님께만 고정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선균 목사·아현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