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

하나님 나라 완성의 기쁨

  • 날 짜  :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 찬  송 :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 성  경 :   느헤미야 7:66~72
  • 요  절 :  그 나머지 백성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 마네와 제사장의 의복 육십칠 벌을 드렸느니라 (72)

느헤미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갔다가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 때 수산궁에서 일을 맡아 하던 유다 사람입니다. 어느 날 그가 유다에서 온 그의 형제 하나니를 통해 고향의 사람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예루살렘성은 허물어졌으며 성문들은 불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습니다. 슬픔에 잠긴 느헤미야는 며칠 동안 울고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죄들을 자복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왕에게 자신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성을 다시 건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원해, 군대 장관과 마병까지 이끌고 돌아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백성을 독려하면서 성벽 재건에 몰두합니다. 사마리아의 총독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 같은 주변 이방인들이 조롱과 방해를 일삼았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성의 북동쪽에 있는 양문을 가장 먼저 재건합니다. 양문은 제사에 사용할 제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문입니다. 느헤미야가 그 문을 가장 먼저 세운 것은 제사와 예배를 회복하고자 하는 그의 강한 의지와 헌신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합리적으로 일을 분담하면서 서로 도운 결과 이스라엘은 52일 만에 성벽 공사를 마칩니다. 마침내 성문에 문짝을 달고 성벽을 완성하는 날, 느헤미야는 가장 먼저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워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드렸습니다(느 7:1). 그리고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을 계보대로 등록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벨론 땅을 떠나 귀환한 사람은 42,360명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 하나로 기존의 생활 터전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폐허가 된 땅에서 막막한 삶을 이어가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성벽 재건으로 그들에게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백성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성벽을 완공한 기쁨, 그리고 완성할 수 있게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예물을 드렸습니다.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총독뿐 아니라 백성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자원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길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 나라는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오늘도 그 역사에 기쁨으로 참여하고 헌신합시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기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보다 귀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날마다 삶으로 예배하며 찬양하는 예배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진실하고 선한 행실로 주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영권 목사 _하늘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