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 날 짜 :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 찬 송 :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성 경 : 미가 6: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8)
미가 선지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 전후, 암울했던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부정하게 부를 축적하는 자와 가진 자들의 횡포로 백성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죄악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며 예배 행위를 한다면 은총을 받고 진노를 피할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지도자들에게 미가 선지자는 반문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8).” 허세 가득한 예물로 드린 형식적인 예배로 면죄부를 받으려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한 어조로 밝힌 것입니다.
하나님의 첫째 요구는 정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삶과 일상을 분리해서 생각하곤 합니다. 예배와 삶이 분리된 것처럼 살아갑니다. 미가 선지자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예배를 위해 일 년 된 송아지,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6~7)을 준비했지만, 삶에서는 부정한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선하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둘째 요구는 인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히브리어로 ‘사랑하며’는 ‘헤세드’인데, 이것은하나님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잃어버리고 형식으로 채운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도 예물을 드리려다 형제에게 원망 들을 일이 생각나면 먼저 형제와 화목한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마 5:23~24).
하나님의 셋째 요구는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입니다. 앞의 두 가지가 이웃과의 관계라면,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겸손’은 내가 아닌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태도입니다. 즉 나를 낮추고 하나님의 자리를 내어 드리며 살아가라는 요구입니다.
하나님이 원하고 기대하시는 삶의 자리에 있기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런 이들을 기뻐하시며 앞길을 환히 열어 주실 것입니다.
성낙윤 목사 _ 평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