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 날  짜 :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 찬  송 :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성  경 : 요한복음 10:31~39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 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38)

중고로 구매한 냉장고 바닥에서 1억 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되어 주인을 찾는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을 찾긴 했지만, 이미 그는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그런데 유족의 말에 따르면, 돈 주인은 생전에 현금다발을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지냈다고 합니다. 발견한 사람의 양심적인 신고로 결국 돈은 유족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잊어버리면 그것을 잃어버린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셔도 그것을 내가 잊고 있다면, 사실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하나님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공공연하게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적대자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 고백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시련 속에서도 이런 믿음을 놓치지 않으셨던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 거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하나님 안에 거하려고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입니다(38).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도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 경건한 삶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과 교제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성경은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증언합니다(창 5:24). 당연히 하나님께서 먼저 에녹과 동행 하셨겠지만, 동시에 에녹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알려 줍니다. 우리도 에녹처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 있음을 의식하는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간절함이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만이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은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하나 됨을 경험하며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성도와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항상 고백하며 살고 있습니까?

 

은혜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시듯 나도 하나님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코람데오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이시듯, 우리도 주님과 하나임을 늘 경험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원찬 목사 _ 큰숲드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