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2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라

  • 날 짜  :  03·12(화)
  • 찬  송 :  568장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 성  경 :  창세기 11:1~9
  • 요  절 :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4)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394.14km입니다. 교통수단에 따라 도보로는 15~17일, 자동차로는 5시간, KTX로는 2시간 30분, 비행기로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동일함에도 교통수단의 발달은 시공간적인 거리를 좁혀 주었습니다. 통신의 발달, 특히 IT기술과 현대 과학기술은 국경과 민족의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를 동시간대 삶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는 급격한 문명의 변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질문명은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변하여 우리의 삶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종착점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런데 두렵게도 인류 문명의 발달은 이제 창조의 영역에까지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복제인간의 출현을 우려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마치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처럼 부르짖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4, 새번역) 이미 인류의 문명은 하나님 없는 천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 중심의 문명은 인간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합니다. 노벨상을 만든 노벨은 오랜 실험과 연구 끝에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폭약의 발명은 광업과 건설업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노벨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폭약은 곧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발명했을 때의 의도와는 달리 결코 선의로만 사용되지 못한 것입니다.
괴테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바벨탑과 같은 무신론적 문명을 건설하려 할 때,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와 같은 심판은 아니어도 인간의 언어를 흩으심으로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문명의 발달에 인간의 미래를 전부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죄로 손상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광야 같은 이 땅에 복을 주시어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혜택을 기뻐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소서. 오늘도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어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준 목사 _서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