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하나님의 크신 경륜을 따라

  • 날 짜  :  10월 12일(월요일)
  • 찬  송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성  경 :  로마서 11:33~36
  • 요  절 :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36)

고(故) 박누가 선교사는 필리핀 오지마을 50여 곳에서 30년 이상 헌신적인 의
료 선교를 하다 2018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땅 필리핀에 복음
을 전하기 위해 열정을 다 바친 박누가 선교사는 각종 풍토병과 열병, 전염병 등
안 걸린 병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차례의 암 투병도 했는데, 그 덕에 환자
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그 아픔 때문에 더 사랑하게 되었다.”
고 간증해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일하고 주님은 치료하신다.’는 믿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자 했던 그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박 선교사의 오지 의료 선교 여정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어려운 고된 여정 중에도 그는 찬송을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죽음조차 두
렵지 않다면서 오히려 자신이 없으면 아무도 돌봐 주지 않을 환자들을 먼저 걱정
했습니다. 이토록 헌신적이었던 선교사의 아픔과 죽음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
이 무엇인지 묻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찌 크고 높고 깊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다 이해하겠습
니까? 36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다 그로부터 왔으니(from Him), 그로 말미암아
(through Him), 그에게로(to Him)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오직 영광
을 주께 돌리며 하나님의 심오한 뜻을 받들며 살아갈 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롬 14:8)”이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먹
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권
면합니다. 만약 이와 반대로 먹고 마시며 행하는 모든 일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되
면 어떻게 될까요? 행복해지려고 한 일인데 오히려 갈수록 불만족스럽고 불안하
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힘들고, 피곤하고, 아프고, 외로운 자신’을 경험하며 자
기 번민과 불행 속에서 괴로워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영광
을 돌리며 그분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 주께로부터 왔으니
그로 말미암아 그에게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의
신비와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 속에서 진정 내가 사는 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크신 경륜을 좇아 값지게 살게 하옵소서. 만물의 주재이며
근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교 목사·마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