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4

하나님의 집에 심긴 의인

  • 날 짜  :  11월 04일(수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성  경 :  시편 92:12~15
  • 요  절 :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3)

호텔에는 대부분 ‘마스터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객실마다 열쇠가 다 다른데,
마스터키는 호텔에 있는 모든 방문을 열 수 있습니다. 보통 마스터키는 방을 정리
하는 청소 팀과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매니저가 관리합니다. 하지만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방의 소유권이나 사용권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텔 주인에게서 객실 관리를 위해 문을 열 수 있는 권한만 부여받았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의인에게는 형통케 되는 복이 주어집니다.
이 형통함은 우리 인생에 허락하신 마스터키와 같습니다.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
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문제 해답이라는 문의 마스터키를 우리에게 허
락하심이 바로 형통입니다.
오늘 시편 말씀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들의 번영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을, 안전한 여호와의 집에 심겨 자라는 나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
들은 뿌리가 깊이 박히고, 백향목처럼 높이 자라며, 오랫동안 무성하고 푸른 잎사
귀를 자랑하며, 결실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심
겼느냐’가 중요합니다. 똑같은 나무라도 어디에 심겼느냐에 따라서 성장과 열매와
형편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집에 심긴 나무’입니다. 이것이 의인이 받은 은혜이며, 또한 앞
으로 받게 될 복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뿌리를 내림으로 특별한 존재가 되었고, 세
계의 정원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관리를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
늘 본문에서 말하는 ‘번성하다’의 의미는 점점 풍성해지고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처음 심길 때는 비록 작았지만 심긴 후에는 해가 갈수록 무성하게 일어난다는 것입
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집에 심긴 의인들이 받는 복입니다.
이러한 형통의 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님의
자녀인 우리는 당장에 보이는 열매가 없을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한 알의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성장하듯이 날마다 조금씩 하나님
의 뜰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형통의 길이 열리는 은혜로 살
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집에 심긴 의인처럼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성장하고 있습니까?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해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하나님의
집에 심긴 의인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품 안에서 형통한 삶을 누
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명묵 목사·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