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하나님의 인도하심

  • 날 짜  :  1. 10(목요일)
  • 찬  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성  경 :  출애굽기 13:17~22
  • 요  절 :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1)

제주도에서 모임이 있어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부지런히 김포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내비게이션이 다른 길로 안내하였습니다. “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세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공항 입구였고, 비행기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급했습니다.
잠깐의 고민 끝에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내 생각대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내 후회했습니다. 길이 정체되어 꼼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인공위성의 수신을 받아 실시간으로 최적의 길을 안내해 주는데, 그것을 믿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한 결과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400여 년간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족과 함께 모든 것을 가지고 나올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블레셋 사람의 땅을 거쳐서 가면 길도 넓고 거리도 가깝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회 길로 안내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앞길을 미리 보시고, 블레셋 사람의 땅에는 전쟁이라는 어려움과 환난이 있기에 그 길을 피하여 광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이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이 닥칠 때, 그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여정 전체를 이미 알고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보호하고 인도하셨듯이 반드시 우리보다 앞서 가며 지키고 인도하십니다.
앞으로의 인생길에도 여러 어려움이나 장애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삶을 언제나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앞서 가며 지켜 주셔서 기적의 길,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2019년을 시작하며 우리의 인생 여정을 하나님께 맡기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방향으로 믿고 나아가십시오. 그리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여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듯이 우리도 삶에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인생길에서 내 주장대로, 내 고집대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여정을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그래서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진규 목사 _신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