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십시오

  • 날 짜  :  6월 09일(화요일)
  • 찬  송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성  경 :  누가복음 11:5~13
  • 요  절 :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13)

오늘 본문 이전 말씀인 1~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
니다. 그리고 이어서 본문에서는 비유를 통해 기도 응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비
유에서는 한 친구가 한밤중에 찾아와 떡 세 덩이를 꾸어 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친
구가 여행을 하다가 왔는데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부탁을 받은 사람
은 처음에는 여러 핑계를 대며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이 상황
을 반전시키는 행위가 제시됩니다.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
라(8).” 그가 ‘간청’했기에, 그 간청함을 통해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계속해
서 더욱 확신을 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
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9).” 예수
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삶의 여러 상황과 다양한 이유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않는 것 같아 낙심하
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기 바랍니다. 나의 방식과 내
가 원하는 시간대가 하나님의 응답과 다르다고 하여 낙심하고 기도를 더디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부모와 스승의 공통적인 역할은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그래
서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오히려 외면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는 자신의 요구대로 응해 주지 않는 부모님과 스승을 오해하고 서운해 하거나
성을 내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악하
면서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
게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13, 공동번역)”
하나님 아버지는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간청할
때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의 응답이 내
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고 하여 낙심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는 순간에도 나를 향
한 하나님의 계획을 먼저 생각하며, 그 뜻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응답을 기대
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기보다 내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진 않았습니까?

주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을 깨닫지 못하고 낙심할 때가 많았습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오니 긍휼히 여겨 받아 주소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계획을 기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성훈 목사·불꽃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