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 날 짜  :  11·09(토요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민수기 22:28~35
  • 요  절 :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4)

모압 왕 발락의 요청을 받고 그의 사신들과 함께 길을 떠난 선지자 발람 앞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를 본 것은 발람이 아니라 그의 나귀였습니다. 발락의 사신들이 제안한 재물과 권세에 이미 마음을 빼앗긴 발람의 영의 눈이 멀어 버린 것입니다. 나귀는 칼을 빼어 들고 서 있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세 번이나 몸을 피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 리 없는 발람은 화가 나서 평생 타고 다닌 나귀를 모질게 때리기만 합니다. 한 번도 그런 일이 없던 나귀가 이상하게 구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체시키는 것에만 화가 났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시고,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 가서는 안 될 사악한 길로 행하는 발람을 책망하시는 내용입니다.
인생 여정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면 원망하고 불평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이면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놀랍도록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리 삶의 현장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것이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들의 백합화와 공중의 새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탐욕과 인간적인 생각들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영안을 가려 하나님의 선한 뜻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면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방법대로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을 베드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들은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로 갔습니다. 불의의 삯을 사랑한 불의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라간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자기의 범죄에 대하여 책망을 들었습니다.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예언자의 미친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벧후 2:15~16,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말 못하는 짐승을 통해서라도 잘못된 길로 가려는 우리를 막으십니다.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에 의지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시다. 그리고 그분의 뜻대로 걸어갑시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떤 방법을 통해 듣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비전을 찬양합니다. 혹시 우리의 영적 감각이 둔하여져 그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여 주님이 원치 않으시는 길로 갈까 두렵습니다. 늘 경성하는 심령과 깨닫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복 목사 _하나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