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하십시오

  • 날 짜  :  6월 24일(수요일)
  • 찬  송 :  68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 성  경 :  잠언 9:7~10
  • 요  절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0)

거만한 사람은 타인을 놀리고 조롱하고 비웃기를 즐겨하고, 악인은 거리낌 없이
못된 짓을 행합니다. 우리의 선한 마음으로 이러한 거만한 사람을 징계하고 악인을
책망하여 그들이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징계하고 책망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거만한 사람과 악인을 우리 능력으로 변화시킬 수
는 없습니다. 오히려 악인이 우리의 선한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느 성도의 고백입니다. 성경을 열심히 암송했던 그는 다른 성도들이 직분에
어긋난 행동을 할 때마다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지적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당
연히 옳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는데, 세월이 지난 후 돌아보니 당사자들
에게 너무나 아픈 가시가 되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지
만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기에, 지금은 다른 사람들의 과오를 지적하기보다 덮
어 주려 하고, 혹 자기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생기면 무조건 사과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은 나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거울이 되어야지, 남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
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영적인 권고를 해야 할 사람은 거만하고 악한 자가 아니라 지혜
있는 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와 의로운 자는 영적인 권고를 알아
듣고, 영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영적인 권고를 하기에 앞서 여호와를 경외해야 합니다. 여호
와를 경외함은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할 때 저절로 생겨납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
에 귀 기울이고 계심을 알아챌 때, 하나님이 기도하는 우리를 에워싸고 계심을 온
몸으로 느낄 때, 하나님이 내 곁에 살아 계심을 체험할 때 알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기뻐하시고, 반겨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
님 곁에 있을 때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하게 해주십니다. 이 체험
이 우리를 경건한 자로 성숙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하고 지혜 있고 의
로운 자로 살아가십시오.

지금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하나님도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우리를 기다려 주시고 기뻐하시고 사랑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온몸으로 체험하여 경건한 자로 성숙되게 하옵소서. 겸손하고 끈기 있고 한결같이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기록 목사·추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