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역사하심
- 날 짜 :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다니엘 6:19~23
- 요 절 :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2)
다리오 왕의 금령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단6:11). 그 결과 다니엘은 굶주린 맹수의 먹잇감으로 사자굴에 던져집니다. 이로써 다니엘을 제거하려는 반대파의 음모는 완전히 성공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굶주린 사자들의 입을 봉하셔서 다니엘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은 채 사자굴에서 나오는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이 같은 극적인 반전으로 다니엘을 넘어뜨리려던 모든 시도는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오히려 다리오 왕은 백성에게 다시 내린 조서를 통해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단 6:26).”라고 찬송하기에 이릅니다.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은 운동선수는 물론 관람자들에게까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다 졌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때쯤 기적처럼 기사회생하여 통쾌한 승리를 거두면 우리는 대단한 희열과 기쁨을 만끽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그 경기를 지배한 것처럼 느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믿음의 사람에게 역전승처럼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억울하고 애매한 고난이 이어지거나, 어떻게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거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냐며 원망하고 하소연도 합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그 가운데서도 일하셨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어도 결국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역전승입니다.
살다 보면 사자굴에 내던져지는 것과 같은 경험도 하게 됩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을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내가 할 수 없기에 오히려 주님이 더 일하실 것입니다.
사자의 입을 막으신 다니엘의 하나님은 우리 앞에서 으르렁거리는 어떠한 위협과 두려움도 모두 통제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제하심 속에 있을 때 그 무엇도 우리를 해하거나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없습니다.
정진교 목사 _마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