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8

하나님의 양자

  • 날 짜  :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 찬  송 :  294장 하나님은 외아들을
  • 성  경 : 로마서 8:13~15
  • 요  절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5)

애플사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친부모에게 버려졌지만 좋은 양부모를 만나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도 되었습니다. 조선의 9대 왕 성종은 원래 의경세자의 차남이었는데 예종의 양자로 입적되어서 왕위에까지 올랐습니다. 조선 시대에 선조, 인조, 고종은 양자의 절차를 통해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원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이는 세상의 왕이 된 것보다 더 감사한 일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양자 됨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날 양자가 되려면 법적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성인이 양자가 되려면 부모가 될 이들과 합의하면 되지만 갓난아기처럼 양자가 될 사람이 미성년일 경우에는 부모가 되려는 이들이 가정법원에 요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법원에서 이들이 아이를 잘 키울 능력과 여건이 되는지를 판단하여 그 여부를 알려 줍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것은 성숙한 성인들 사이의 합의가 아니라 양부모의 선택으로 갓난아이가 입양되듯이, 능력 많으신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전적인 사랑으로 거두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을 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번 양자가 되었다고 영원히 자녀로 남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합의에 의해, 또는 부모나 자녀의 요구에 의해 다시 남남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이를 파양(罷養)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무한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해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내 마음대로 산다면 법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녀일지라도 실질적으로는 남남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떠나 살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합니다.

좋은 가정에 입양되었으면 양부모의 사랑을 당당하게 누리고 스스로 좋은 자녀가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학대받던 강아지가 예전의 나쁜 기억으로 늘 주눅 들어 있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새 주인은 속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아지로서도 손해입니다. 오늘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실히 믿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우리의 삶은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 자녀답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이 인도하시는 행복한 삶,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종 목사 _신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