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하나님의 식구

  • 날 짜  :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 찬  송 : 356장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 성  경 : 에베소서 2:16~22
  • 요  절 :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8)

바울은 2차, 3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에서 사역했습니다. 특히 3차 전도 여행 중에는 에베소에서 2년 3개월간 머물며 복음을 전할 정도로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깊은 애정이 있었습니다. 에베소는 큰 도시였고 교통의 요충지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그곳에는 아데미 신전을 비롯하여 온갖 신비주의와 마술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교인들은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바울이 감옥에 있으면서 써보낸 편지가 에베소서입니다.

에베소 성도들은, 자신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이기에 하나님과는 가까워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할례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십자가로 모두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은 이방인이고 무할례라며 위축된 에베소 성도들에게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19~20, 새번역).” 라고 알려 줍니다. 아마도 이 편지를 받은 에베소 성도들은 ‘우리도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이구나!’ 싶은 생각에 뛸 듯이 기뻤을 것입니다.

가족 중에 유명한 사람이 있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것입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지인 중 명망이 있는 이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기쁜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만왕의 왕 하나님과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에 에베소 성도들은 기뻐했는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기쁩니까? 자랑스럽습니까? 히브리서를 보면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기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소리를 더 귀하게 여겼다고 말하며,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했다고 전합니다.

하나님의 식구라는 특권을 기뻐합시다. 그리고 지금 함께 믿음 생활하는 지체와 끈끈하게 연결된 성전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까?

기도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으니, 늘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석주 목사 _양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