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시간표
- 날 짜 : 7월 30일(목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성 경 : 베드로후서 3:8~9
- 요 절 :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8)
다시 오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은 성도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
릅니다. 힘든 하루를 살아갈 때 그 약속을 붙잡고 인내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예수님의 재림은 모든 성도들의 지대한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예수님의 재림을 부정하거나 마치 당장이라도 오실 것처럼 선동하는 거
짓 선지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로 인해 성도들은 혼란에 빠졌
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고
하며, 하나님의 시간 개념이 우리의 그것과는 전혀 다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
수님의 재림의 시기가 천 년이 지연된다고 해도 하나님의 영원하심 앞에서 천 년
은 단지 하루와도 같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짧은 하루의 시간에도 천 년의 시간이
필요한 일들을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서 역사를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그
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아
야 합니다. 언제나 좋은 것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
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십시오. 나의 시간표에 하나님의 역사를 맞추지 마십
시오. 오히려 하나님의 시간표에 내 삶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
에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의 삶을 살아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것입니다.
『시편을 통한 매일 묵상집』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는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려고 일하고 있소.”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질문
을 했습니다. “짐을 나르고 있을 뿐이오.” 또 다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대답은 앞의 두 사람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우리 가족을 위
해 일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은 곧 생명입
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
하신 시간을 선용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종호 목사·광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