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5

하나님의 손 안에

  • 날 짜  : 21년 7월 25일 주일
  • 찬  송 : 393장 오 신실하신 주
  • 성  경 : 예레미야 18:1~6
  • 요  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6)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손 안에 있는 흙이라니 은혜가 됩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흙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그릇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더 멋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 안에 늘 머물러야겠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상상이지만, 만약 흙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면 토기장이 손 안에서 도망치는 흙이 있지 않을까요? ‘나는 고급 레스토랑의 화려한 접시가 되고 싶은데, 일반 가정집의 평범한 반찬을 담는 볼품없는 그릇으로 만들고 있잖아? 도망가야겠군.’이라고 불평하거나 ‘감각적인 카페에서 향기 나는 커피를 담는 아름다운 잔이 되고 싶은데, 아무 맛도 안 나는 물을 담는 컵으로 만들겠다고? 떠나야겠어!’라며 토기장이의 손에서 도망쳤다면 그 흙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빗자루에 쓸려서 밖으로 버려지지 않았을까요? 부모님이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날마다 담는 그릇이 식당의 그릇보다 더 귀하지 않습니까? 또 더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물을 담는 컵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합니까? 흙은 불평하며 도망칠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서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남들을 부러워하고 스스로에게는 실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만과 원망으로 하나님을 떠나고 싶었던 적은 없습니까? 물론 우리가 남들보다 잘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부러워서 질투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히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그림이 있는데, 무엇을 그렸든 크기가 어떠하든 그것을 그린 사람이 피카소이거나 반 고흐라면 그 그림의 가치는 굉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작품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귀한 작품입니다. 그러니 남들과 비교하면서 실망하고 불평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 어떤 흙도 토기장이의 손 안에만 있다면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 안에 있다면 우리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늘 주님 안에서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내가 하나님의 귀한 작품임을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까?

기도

작고 보잘것없는 흙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시는 토기장이 하나님, 우리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주셨건만 때로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실망하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늘 주님의 손 안에서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방진석 목사 _나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