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사는 사람

  • 날 짜  :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길 다 가도록
  • 성  경 : 창세기 50:15~21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0)

무속인을 찾는 사람들 중 30퍼센트가 기독교인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당장 눈앞에 보이는 확실한 것을 찾으려 하는 인간의 욕구가 빚어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운명과 인연을 찾아 살아가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사는 사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믿음이란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요셉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아버지의 총애를 받는 귀여운 막내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애굽의 노예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안주인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그의 인생은 왕의 꿈을 해몽해 준 계기로 다시 달라져 애굽의 총리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숨과 원망이 절로 나올 것 같은 굴곡진 삶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20, 새번역).” 요셉의 억울한 종살이와 옥살이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였습니다. 그것을 분명히 믿었기에 요셉은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요셉이 앙갚음을 할까 봐 두려워합니다(15). 이런 형들을 바라보던 요셉은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용서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19, 새번역) ” 자신은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할 뿐만 아니라 형들의 자녀들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하며 형들을 위로합니다(21). 요셉에게 형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원수와 같았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기에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는 믿음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원수마저 용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아갑시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였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하신 주님의 돌보심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를 믿으며 고난을 이겨내고 전진하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규진 목사 _ 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