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 희망입니다
- 날 짜 :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 찬 송 :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
- 성 경 : 예레미야 1:4~10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5)
영적 자유와 성숙에 관한 베스트셀러 작가 닐앤더슨이 ‘애리’라는 인물을 소개한 글이 있습니다. 교회 대학부에 출석하는 애리는 문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데다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는 가족을 버렸고, 큰오빠는 마약 중독자였습니다. 어머니는 허드렛일로 겨우 생활하는 처지였고, 애리 자신도 외적으로 별로 내세울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애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어디서나 환영을 받았습니다. 친구도많고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도대체 애리의 어떤점이 이렇게 다른 식구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했을까요? 그의 남다른 자존감이 이유였습니다. 애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자신을 택해 주셨고, 누구보다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인생을 헌신해 하나님의 크신 목적을 이루어 드리겠다고 결단한 그에게 외적 조건은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예레미야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위기와 멸망을 눈앞에 보면서도 희망의 사람으로 살아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태에서부터 택하여 구별해 주셨다는 믿음, 선지자로 불러 세워 주셨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레미야는 실패한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고, 아직 어려서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가서 누구에게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8).”
하나님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려워 떨고 있는 예레미야의 입술에 손을 대며 사명을 위임해 주셨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며 타락한 나라를 향해,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는 심판의 메시지뿐 아니라, 건설하고 심는 회복과 재건의 메시지, 위로의 메시지도 전하는 자로 성별해 세움을 받았습니다(10). 엄청난 감동이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희망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행하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이 땅에서 주의 성도로서, 거룩히 구별된 자로서 세상에 희망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박장규 감독 _ 동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