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보호하심
- 날 짜 : 08·05(월요일)
- 찬 송 :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 성 경 : 이사야 31:4~9
- 요 절 :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 (5)
북미 최대 원주민 부족인 나바호 인디언들은 사내아이가 장성하여 성년이 되면 성년식을 거행합니다. 잔치가 끝난 후 그들은 소년을 깊은 숲속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묶습니다. 이는 성년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데, 소년은 그 상태로 밤을 보내야 합니다. 사나운 맹수들이 먹이를 찾아다니는 숲속에서 무서운 밤을 이겨야만 성인으로, 장부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맹수에게 먹힌 소년은 아직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소년의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들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나무 뒤에 숨어 화살 통에 화살을 가득 채우고 언제든지 맹수들을 향해 쏠 수 있도록 긴장 속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오늘 본문에는 앗수르의 침략을 두려워한 유다가 하나님의 둥지를 뛰쳐나가 애굽에 도움을 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다에게는 하나님이 앗수르의 대군을 물리쳐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보다 애굽의 군사력을 더 신뢰한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불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알아듣도록 두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먹이를 지키는 사자의 비유입니다. 육중하고 위엄 있는 큰 사자와 날렵한 젊은 사자가 일단 먹이를 움켜쥐면 목자들이 쫓아와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전혀 겁을 내지 않고 자기 먹이를 지킵니다. 둘째는 새끼를 떠나지 않고 안전하게 지키는 어미새의 비유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키고 구원하시는 모습이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네 개의 동사로 강조됩니다.
우리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움을 당하거나 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합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면 하나님을 버리고 보이는 현상만을 좇아갑니다. 행동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유다의 애굽행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자녀와 백성과 그가 세운 나라를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성숙하고 강해지도록 어려움을 허락하시지만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환난의 때에 완전한 도움이신 하나님만을 기억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우종칠 목사 _진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