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

하나님의 궤를 환영하는 기쁨

  • 날 짜  : 2022년 7월 17일 주일
  • 찬  송 :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 성  경 : 사무엘하 6:12~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5)

필립 얀시는 그의 책 『삶이 고통스러울 때』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신다고 하면서 왜 여전히 고통을 거두지 않으시는가?’라고 질문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얀시는 나병 환자들의 삶을 통해 고통이 건강과 생존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나아가 고통은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이 되고,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 위로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윗왕은 기럇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 70여 년째 방치돼 있는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모시고 싶었습니다(삼하 6:2). 그러나 그의 야심찬 계획은 무참히 좌절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실은 새 수레가 나곤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 흔들려 궤가 떨어질 위험에 처했는데, 그때 궤를 손으로 붙잡은 웃사가 그 자리에서 죽은 것입니다(삼하 6:6~7). 이 일로 다윗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궤를 옮기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궤는 고핫의 후손인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12).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기쁨의 축제를 벌이며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왔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 임재의 표상으로, 이를 모시는 일은 하나님의 계시인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궤를 멘 제사장들은 기쁨으로 예배했습니다(13). 이때 다윗은 힘을 다하여 빙글빙글 돌면서 옷이 벗겨질 정도로 춤을 추었고, 백성은 나팔을 불고 환호성을 지르며 하나님의 궤를 환영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는 다윗을 두려움과 고통으로 주눅 들게 했습니다. 다윗은 깊이 성찰하며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살폈습니다. 군사 3만 명으로 호위하고, 새 수레를 동원하고, 화려하게 겉모양을 치장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실패하고 맙니다. 고통이 지나간 후 다윗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기뻐하며 춤을 추며 주님을 맞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복과 생명이 다윗에게 임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오늘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으로 인해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

우리의 기쁨이신 하나님, 우리 신앙을 거짓되게 하는 형식적이고 화려하고 겉으로 대단하게 보이는 것들은 떠나가게 하옵소서.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을 진정으로 환영하고 영접하여 기쁨이 가득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대희 목사 _ 진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