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기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성탄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특별한 구원의 선물을 주신 축복의 순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선포하는 사람들의 산을 넘는 발걸음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오는 왕처럼 승리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오는 주인공이 되심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고대 전쟁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갔던 왕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편이나 봉화 또는 비둘기를 이용해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아주 먼 곳으로 갔을 경우에는 소식을 보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수개월, 수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왕과 군대를 기다리는 백성의 마음은 궁금증과 초조함으로 타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왕이 전쟁에서 승리해 돌아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파수꾼입니다. 국경에서 왕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파수꾼들이 개선하는 왕과 군대를 보고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혹시라도 왕이 전쟁에서 패해 적들이 국경을 침범할까봐 두려워하던 때에 승리한 왕의 귀환은 그 자체가 평화의 소식입니다. 파수꾼들은 재빠르게 백성에게 달려가서 기쁜 소식과 평화를 선포하며 왕의 귀환을 알립니다. 백성은 기뻐하며 모두 나와서 왕을 맞이합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영광스러운 왕의 귀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를 물리치고 높은 왕위에 오르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두려움에 떨던 사람들에게 평화가 임하고, 모두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10).”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을 기념하여 예배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위해 아기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