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30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 날  짜 :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 찬  송 :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 성  경 : 마가복음 12:13~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17)

바리새인과 헤롯당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사람을 보내 물었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14).” 바치라고 해도, 바치지 말라고 해도 문제가 되는 질문입니다. 바치라고 하면 친(親)로마파가 되고,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의 법을 어기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둘 중 어떤 대답을 해도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5상).” 여기서 시험이란 ‘유혹(tempt,KJV)’이고 ‘덫(trap, NIV)’입니다. 예수님은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 하신 다음 데나리온에 새겨진 형상과 글이 누구 것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들은 황제의 것이라고 답했습니다(16). 여기서 예수님은 기가 막힌 말씀을 하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17, 새번역).”

애초에 잘못된 질문이었습니다. 몰라서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걸려들게 하려는 속임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성경을 안다고 하는 외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터무니없는 질문에 예수님은 세상 재물과 하나님의 재물을 구분 짓는 분명한 선을 그어주셨습니다. 우리도 한 나라에 속한 국민이기에 합당한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안녕과 유지 발전을 위해, 그리고 먼 장래를 위해 마땅히 세금을 내야 합니다. 또 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인이요 교회에 속한 성도로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당연한 재물은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 두 가지는 항상 지켜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세금은 강제성이 있고 하나님의 것은 그렇지 않다 보니 세금은 정확히 납부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재물은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믿음을 요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드릴 줄 아는 성도가 믿음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마 6:21, 새번역).”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신 가르침을 깊이 깨달아 세상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믿음을 갖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는 성도들이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며 기쁘게 드리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은혜는 당연하게 받으면서 드리
는 것에는 인색하지 않았는지 회개하며 되돌아봅니다. 주님 주신 재물을 늘 감사하며 드리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
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동일 목사 _ 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