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0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 날 짜  :  6월 20일 (토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역대하 13:13~18
  • 요  절 :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항복하고 유다 자손이 이겼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조상
    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음이라 (18)

제2차 세계대전은 1945년 4월 히틀러가 사망한 후 그해 8월 일본이 무조건 항
복을 선언하면서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이 긴 전쟁의 승리의 기회가 연합
군 쪽으로 기운 것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1944년 6월 6일에 있었던
노르망디 상륙 작전입니다.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이 이 작전을 이끌었는
데, 독일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전이었기에 준비 기간만 일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런데 작전 바로 전날 밤, 폭우와 안개로 작전 실행이 불가
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 연합군에게 불리했기에 더 연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진퇴양난의 상
황에서 아이젠하워 장군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오
직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놀랍게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성공했고, 이후 채 일
년도 안 되어 독일은 연합군에 항복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했던 아이젠하워는 전
쟁이 끝난 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본문에도 극한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한 왕이 등장합니다. 바로 남유다의 왕
아비야입니다.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던 아비야 왕은 적군의 매복에 걸려 꼼짝
없이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아비야 왕과 군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기 시
작했습니다(14). 그러자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군인들을 직접 물리쳐 주셨고,
결국 북이스라엘은 남유다에 항복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 기적 같은 승리의 원인
을 아비야 왕이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합니다(18). 이는 하나님을 배
반하고 주님의 뜻을 우습게 여겼던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과 대조를 이루는 평
가입니다(대하 13:6~8).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의지했지만, 아비야 왕은 하나님
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
님께서 반드시 해결해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니 꼼짝할 수 없는 진퇴양난
의 상황에 처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그 어떤 문제이든 해결될
줄 믿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주님의 든든한 인도하심
속에서 살아가기 바랍니다.

지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권력이나 재물,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선택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속한 이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영광 목사·은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