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을 기억하라
- 날 짜 : 2022년 9월 10일 토요일
- 찬 송 :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 성 경 : 출애굽기 23:14~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19)
사람은 망각(忘却)의 동물입니다. 잊어버릴 수 있기에 오늘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일, 아프고 괴로웠던 일, 억울하고 분했던 과거가 하나도 빠짐없이 남아서 나를 괴롭힌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망각은 그래서 은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절대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나, 사망으로 달려가던 나를 살려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세 절기를 알려 줍니다. 첫째는 무교절(유월절, 15)입니다.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합니다. 둘째는 맥추절(오순절, 16)입니다. 첫 열매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는 절기입니다. 셋째는 수장절(장막절, 16)입니다. 광야 40년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생사화복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절기들을 지킬 것을 명하신 것은 은혜를 망각하지 말라,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절대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결국 절기 준수는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이요 신앙 고백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결단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절대 잊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삶은 반드시 실패와 절망으로 끝난다고 경고합니다(신 8:11). 둘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주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고백할 수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
한가위 명절입니다. 명절은 감사의 고백이 있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 지금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온 가족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나아갈 때 더 큰 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
김동수 목사 _ 주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