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하나님은 항상 선하고 옳습니다

  • 날 짜  :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 찬  송 :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성  경 : 예레미야애가 3:19~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6)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고, 또 지금도 겪고 있는 인생의 ‘쓴맛’이 있습니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고, 고통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19).”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신과 유대 민족이 겪은 고통을 ‘쑥과 쓸개즙’이라는 미각적 단어로 표현합니다. 그것은 혀끝을 강렬하게 자극하고 좀처럼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쓴맛’ 같은 기억입니다. 그래서 마음 깊숙이 밀어닥친 우울함으로 선지자는 내면의 떨림과 큰 좌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 속에서도 선지자가 바라본 것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었습니다.

물론 상황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20).”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곧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21~22, 새번역).”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놀랍게도 절망에 몸부림치던 선지자는 마주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성찰과 믿음이 내면에서 움터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희망’, ‘소망’이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우리의 이성은 이러한 소망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지자가 그 모든 지식과 경험을 거스르는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던 것은, 날마다 새롭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끝없는 긍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절박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좌절에 멈추지 않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언제나 선하고 인자하시며, 언제나 옳으신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원하지 않는 길을 가는 것 같아도, 내 인생을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면 그 길조차 희망이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은 언제나 신실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은 사랑에는 다함이 없습니다. 이 진리를 발견하고 경험함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를 매일 맛보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습니까?

 

항상 신실하고 선하며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결코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고난의 상황에 부딪힐지라도 두려워하기보다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맡김으로 선한 인도하심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융봉 목사 _ 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