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하나님은 전적으로 신뢰하라

  • 날 짜  : 2022년 5월 22일 주일
  • 찬  송 : 183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 성  경 : 창세기 12:1~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4)

존 웨슬리 목사님은 회심의 순간을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1738년 5월 24일 수요일 저녁에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올더스게이트 거리에 있는 한 집회에 참석했다. 어떤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있었다. 8시 45분경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일을 설명할 때,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구원을 위해 다만 그리스도만 믿고 있음과 주께서 내 죄를, 아니 내 죄까지도 다 거두어 가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 주셨음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 이 일 이후 웨슬리 목사님은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기쁨을 얻었습니다. 이날 경험한 마음의 뜨거움은 그가 88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꺼지지 않았습니다. 회심 이후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40년 동안 세상 곳곳을 누비면서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했고, 그로 인해 영국 전역이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 하나님을 신뢰하는 또 한 사람, 아브람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 데라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 가족과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정착했습니다. 하란은 최초로 벼농사가 시작된 곳으로, 매우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만약 아브람이 그곳에 계속 머문다면 평생 물질에 대해서는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 이것은 아브람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말씀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가라고 지시하신 가나안은 갈대아 우르나 하란과는 달리 문명이 낙후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성경은 아브람이 순순히 여호와의 말씀을 따랐다고 기록합니다. 무엇이 이런 결단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였습니다.

존 웨슬리 회심 284주년을 맞아 우리가 정말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우리는 맡겨 주신 일들을 잘 감당하고 무너진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까?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그래서 웨슬리가 그랬던 것처럼, 아브람이 그랬던 것처럼, 나 자신의 변화는 물론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우리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균 목사 _ 신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