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십니다
- 날 짜 : 10월16일(금요일)
- 찬 송 :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성 경 : 학개 2:3~5
- 요 절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
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5)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미국은 큰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때
3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해리 트루먼은 취임 연설 끝머리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국민을 올바로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매사에
기도를 놓지 않았던 그는 대통령직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그가 임기를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동네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어려서부터 아
주 인기도 많고 항상 반장만 하셨겠지요?” 트루먼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 반대란다. 나는 어렸을 때 이렇다 할 재주도 없고, 운동도 못하고, 누가
조금만 큰소리를 쳐도 겁을 잔뜩 먹는 겁쟁이였단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던
아이들은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함
께하시면 못 할 것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꼭 믿었단다. 하나님이 내 옆에 계시
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단다.”
오늘 말씀의 이스라엘 백성도 지쳐 있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지 70년
이 지났을 때, 다리오 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돌
아가도 좋다는 명을 내립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고향으로 돌아가 한마음으로
성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변의 많은 방해를 받았고, 가진 것도
넉넉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총독 스룹바벨도, 이스라엘의 신앙생활
을 책임지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도 차츰 지쳐갔습니다. 그때 하
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내가 너희 가운데
머물러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지쳐 쓰러지려는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혼자
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함께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들 때에만 찾아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우리 가운데 머물러 계시는 분입니다. 한 번도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
는 언제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라도 내 손을 잡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결코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도 전능하신 주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믿으며 담대하게 나
아갑시다.
윤동규 목사·일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