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십니다
- 날 짜 :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 찬 송 :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 성 경 : 스바냐 3:14~20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17)
스바냐는 주전 7세기 후반, 남유다의 요시야왕때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당시 남유다는 선대왕들의 우상숭배와 그에 따른 종교적 혼합주의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 문제들로 매우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예언자 스바냐는 하나님을 떠나온갖 불의를 저지르며 죄악의 길로 치닫는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또한 유다를 둘러싸고 있는 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와 앗수르 등 주변 나라들에도 하나님의 심판이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질서를 따르지 않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스바냐를 통해 당신이 이루실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여호와의 날이란, 두렵고 떨리는 심판의날인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기대하는 소망의 날이었습니다.
그 희망의 시작은 심판의 날로부터, 시련과 절망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여호와를 섬길 ‘남은 자들’입니다. ‘남은 자(remnants)’란 나무를 베어내고 남은 아랫동아리를 비유한 말입니다. 그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혀가 없는 자들이요(습 3:13), 깨끗하게 변화를 받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마음으로 그를 섬길사람들입니다(19~20). 하나님의 이러한 구원 앞에서 그들은 노래를 부르며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도성 시온아,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아, 즐거이 외쳐라. 도성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14, 새번역).” 그들 가운데서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신 하나님 역시 그들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잠잠히 사랑하시고, 그들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실것입니다(17).
오늘은 한가위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고 땀흘린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때, 우리에게도 회복과은혜의 풍성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한여름 장마와태풍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곡식들처럼, 우리도 시련과 고통의 문제들을 이겨낸 신실한 믿음의 사람, 남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십니다.
홍성국 목사 _ 평촌교회